아이폰을 쓰고나서부터 언젠가 맥을 써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사용하던 윈도우 노트북의 팬소음을 겪으며 팬리스인 맥북 에어를 사야겠다고 생각했다
맥북 에어 M1 을 보고 구매를 고민하다 당장 바꿔야할 이유는 없어서
맥북 에어 M2를 기다리자 했는데 M2가 나에게 실망스러웠다 이유는
1. 파운드리 업체의 한계로 여전히 5나노
2. 가격을 올렸는데 환율로 원화 가격이 너무 비쌈
3. 없던 노치가 생김
하나하나 살펴보면
앞으로 3나노 이하의 시대가 펼쳐질 것은 자명하다
그리고 그때 만들어질 칩셋은 애플 실리콘의 첫 등장만큼 큰 차이가 날텐데
이런 금액을 주고 맥북 에어 M2를 구매할 매력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애플도 M2가 크게 바뀌지 않았다보니 맥북 에어의 폼팩터를 바꾸고
뭐 이것저것 변화를 더 줬는데 나에게 그만한 가격을 지불할 이유로 다가오지 않았다
그리고 노치를 내가 정말 싫어해서 아이폰도 일부러 SE를 쓰고있는데
맥북도 노치가 사라지기 전까지는 구매하지 않을 것 같다
뭐 앱으로 노치라인을 검게 만들어서 노치가 없는 듯한 화면을 만들 수 있다고 하는데
그 자체가 화면 낭비잖아
이제 계획은 M1 맥을 사용하다가 3나노 이하의 맥으로 갈아타는 것이다
M1 을 사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1. M2랑 M1이 내가 보기에 큰 차이가 없기에
2. 애플 실리콘 점유율을 올리고 개발을 촉진하기 위해 애플이 M1 시리즈 가격을 저렴하게 출시했기에
3. 지금 환율이 굉장히 올라있는데 M1의 저 가격은 환율이 낮을때 책정된 것이기에
그럼 M1 맥 중에서 뭘 사야할까?
1. 팬리스여서 팬 소음이 없어야 한다
2. 고사양 작업을 하지 않으니 노옵션 가격이 너무 비싸지 않아야한다
2번까지 가지 않아도 1번에서 이미 맥북 에어 M1 으로 결정할 수밖에 없다
그런데 에어를 사려고 보니 포트가 라이트닝 2개뿐이어서 비싼 돈으로 독을 또 구매해야한다
거기다 내가 기존에 쓰던 모니터가 델 U2312HM 이어서 맥에 장착할 4K 모니터 구매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모니터를 어차피 사야하는데 독을 사야하고 노트북이니까 거치대까지 사야하는 상황..
이게 도대체 뭐하는 짓인가 싶었다
이때 친구가 나한테 일침을 가하는데 집에서 나가지도 않으면서 뭐하러 노트북을 사냐는 것이었다
그건 나도 알지만 엎드려서 컴퓨터 하는걸 워낙 좋아하다보니 노트북을 사려는 거였다 나중에 나갈일 생기면 유용하기도 하고..
근데 냉정히 생각해보니 노트북을 가지고 나가야할 일이 뭐고 도대체 언제 생기나 싶었다
모여서 개발 공부할 때는 저게 필수였는데 당분간 그럴 일 없을 것 같고 난 카페도 싫어한다
또한 엎드려서 컴퓨터를 꼭 해야하나 싶었다 내가 기존에 쓰던 노트북이 델 인스피론 15 7559 i7-6700k 16g램인데
이게 배터리 문제도 겪고 하판 분리 문제도 겪고 하다보니 이동이 불가능한 상태가 돼서
사실상 데탑으로 사용한지 상당히 오래된 상태라 엎드려서 컴퓨터 했던게 언제인지 기억이 안날 지경이다
그래서 꼭 노트북이어야한다는 생각을 고쳐먹고 M1 맥 전반으로 다시 탐색한다
팬 소음이 싫은 것이지 팬이 꼭 없어야만 하는 것이다
팬이 있어도 팬이 돌지 않으면 되는 것이다
아이맥과 맥미니중에 골라야 했는데 아이맥은 24인치에 라이트닝 포트 2개를 지원한다
그럼 독을 또 사야하는데다가 그동안 23,15인치 듀얼모니터 생활을 하면서
진짜 모니터를 제발 좀 크게 쓰고 싶었다 심지어 아이맥은 가격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이렇게 자연스레 맥미니로 결정된 것 같지만 맥미니의 장점은 굉장히 많다
1. M1 시리즈 중 다른 애들은 7GPU인데 혼자서 기본이 8GPU 이다
2. 디스플레이가 없는 통알루미늄 구조로 발열 관리가 뛰어나서 1번의 이유와 함께 가장 높은 성능을 낸다
3. 라이트닝 2개 USB-A 2개 HDMI 1개 이더넷 1개 애플답지 않게 포트를 굉장히 많이 지원한다
4. 본체만 제공하니 가격이 굉장히 저렴하다
반면 맥미니의 단점은 본체만 제공하니 주변 기기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나의 경우엔
1. 모니터 -> 어차피 4K 새로 사려고 함
2. 스피커 -> 있음
3. 마우스 -> 있음
4. 키보드 -> 있음 (근데 새로 사게된다)
5. 카메라 -> 필요없음 (꼭 필요한 경우 아이폰 카메라로 대체 가능)
6. 마이크 -> 필요없음 (꼭 필요한 경우 에어팟 프로 마이크로 대체 가능)
이러한 과정을 거쳐 맥 미니 M1 을 사게 됐다
미개봉 신상품을 운좋게 62에 구매했다
지금 일주일이 지났는데 정말 만족하며 사용하고 있고
모니터와 키보드에 대해선 별도로 포스팅을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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