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blished 2022. 7. 4. 05:16

마우스 패드를 고르다가 GSR과 레이저 스펙스 중에서 고민했는데
내가 원하는 마우스 패드는

1. 표면이 수분 유분 등의 오염에 강해야 한다
2. 바닥면이 밀리지 않고 잘 고정되어야 한다
3. 너무 크지 않아야 한다
4. 너무 비싸지 않아야 한다

이렇게 따져보니 스펙스를 고르게 됐다
GSR은 습기에 굉장히 취약하다는 평가도 마음에 걸렸다


그렇게 하드타입 패드를 태어나서 처음으로 쓰게 됐는데
오염에 확실히 강하고 정말 깔끔하다
그리고 굉장히 잘 미끄러져서 신체에 부담이 덜한것도 맞다
이렇게 평상시 사용에는 전혀 문제가 없지만..

문제는 롤을 할 때였다
기존에 브레이킹 천타입 패드를 쓰다 하드타입을 쓰니 내가 원하는 미세한 컨트롤이 전혀 안됐다
내가 원래 쓰던 세팅은 마우스 핑거 그립 상태로 손목을 전혀 움직이지 않고
마우스를 살짝만 움직이면 미세 조작이 되고 손가락으로 마우스를 조금 밀면 화면이 밀려야하는데

기존 세팅으로는 마우스가 너무 잘 미끄러져서 미세 컨트롤이 되지 않았고
미세한 컨트롤을 위해 덜 움직이도록 소프트웨어 세팅을 하면
화면을 넘기는데 필요한 만큼의 이동거리가 나오질 않아서 이게 오히려 손목을 아프게 했다

진짜 너무 괴로웠는데 미세조작은 절대 포기할 수 없어서
지금은 화면을 밀어야할 때 팜 그립으로 팔과 마우스를 통째로 미는 방법을 익혀서 쓰고있다


아무튼 스펙스에 대한 결론은

1. 오염에 강하고 깔끔한 패드를 찾고있다면 추천
2. 하드타입을 써본 적이 없는 사람이면 비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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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완벽하게 적응해서 잘 쓰고있다
예전에 쓰던 패드와 컨트롤의 차이가 없다
하지만 여기에 이르기까지 엄청나게 세팅값을 찾았고
꽤나 적응의 시간이 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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