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팅은 따로 하지 않았다

설거지만 늘어날 뿐더러 팬에서 그대로 먹는게 더 맛있다

 

 

관찰레가 아니라 삼겹살을 사용한 이유는

1. 한국에서는 소금집 관찰레를 많이들 구매하는데 맛있지만 가볍게 사용하기에는 감당이 안되는 가격이다

2. 오리지널 레시피가 돼지고기인 관찰레를 쓰니까 기름이 많고 저렴한 부위인 삼겹살을 이용했다

 

훈제 삼겹살을 쓸까도 생각해봤는데 파스타에 조금 넣는거라 불필요한 지출이라 판단했다

꼭 훈연을 써야한다면 내가 직접 로즈마리로 해도 충분하리라 생각한다

 

 

재료

 

정수 1L

코셔 솔트 10g

양파 1/4개 (약간 큰 양파였다 많아도 괜찮다)

삼겹살 50g (돼지 기름이 목적이라 냉동을 사용함 당연히 24시간 냉장 해동했다)

디벨라 토마토 퓨레 220g (루스티카 아님 씨 없는 것)

데체코 엑스트라 버진 올리브 오일 10ml

데체코 건파스타 100g

파르미지아노 레지아노 5g (10이랑 고민했는데 비싸서 5만 넣었음)

건 페페론치노 6개 (이번에 구매한 제품이 확실히 매워서 다음엔 4개만 넣을 생각)

통 흑후추 (그라인더로 20번 갈았는데 g으로는 모르겠다 향신료는 어차피 개인이 조절하는 부분이라 취향껏)

 

 

프로세스

 

가장 먼저 물과 소금을 약불에 올려놓고 재료 손질을 시작한다

삼겹살은 관찰레를 사용할 때와 같이 길다랗게 잘라준다

양파는 채써는 사람도 있는데 난 다이스로 잘라서 사용했다

퓨레 총 용량이 680g이라 3번 쓸 생각으로 220g 넣은건데 먹어보니 4번으로 170g 써도 괜찮을 듯?

치즈도 미리 갈아놓고 파스타 계량도 미리 해놓는다

 

내가 쓰는 28cm 스텐팬 기준으로 약불 5분이면 예열이 끝난다

올리브유 5ml 넣고 코팅이 끝나면 삼겹살을 넣어서 구워주는데

하나하나 잘 뒤집으면서 최대한 바삭하게 구워준다

완성됐으면 따로 빼놓는다 근데 관찰레보다 나오는 기름이 적더라

그래서 올리브유 5ml를 추가해주고 양파와 소금을 넣어서 잘 볶아준다

소금이 양파의 수분을 잘 뽑아냈으면 페페론치노와 흑후추를 넣고 양파를 더 볶는다

양파의 단맛을 최대한 뽑아냈으면 토마토 퓨레를 넣고 파스타를 삶는다

내가 산 파스타는 알덴테가 7분이니까 5분 삶고 2분 팬에서 마무리할 예정

 

4분 정도에 면수를 1국자(우리집 기준 50ml) 넣어주고 팬 바닥 디글레이징을 해준다

그리고 여기서!!! 간을 봐준다 짜면 아래에서 면수가 아니라 정수를 넣어야한다 (페페와 후추도 알아서 판단)

5분이 파스타를 팬에 넣고 면수 1국자 추가(상태에 따라 필요량 더 적을 수 있음 그때그때 판단)

그리고 아까 빼뒀던 삼겹살도 넣어주고 파스타를 잘 펼쳐놓고 전분이 나오길 기다린다

 

2분 뒤 그러니까 총 7분이 지나면 불을 끄고 파르미지아노 넣고 섞어준 뒤 만테까레

완성

 

 

다음에는 페페론치노와 토마토 퓨레의 양을 줄여도 괜찮을 것 같다

그리고 토마토 퓨레를 쓰니 한국산 토마토를 사용할 때와 맛이 확연히 다르더라

큰 토마토는 잘 익어도 그렇게 맛있지는 않고 방울 토마토를 엄청나게 때려박았을 때가 맛이 좋았는데

그건 비용이 말이 안되는 수준이라.. 근데 퓨레는 적은 비용으로 좋은 맛을 낼 뿐만 아니라

항상 맛이 일정하며 손질의 귀찮음도 없다 앞으로 소스 목적으로 생 토마토를 사서 쓸 일은 없을 것이다

 

토마토 퓨레를 다 쓰면 홀 토마토도 써볼 예정인데 어떻게 다를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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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 까먹는데 페페론치노 만지고 제발 손을 비누로 닦자

물로만 씻고 얼굴 만지면 여전히 아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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